수행을 해요

 

수행을 해요

 

*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(太乙呪)를 많이 읽으라.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니 오만 년 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에서 외우리라. (道典 7:58:1∼2)

  ‘훔치’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.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요 낙반사유(落盤四乳)는 ‘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.’는 말이니 `천주님을 떠나면 살 수 없다.’는 말이니라. 태을주를 읽어야 뿌리를 찾느니라. 태을주는 수기(水氣) 받아 내리는 주문이니라. (道典 7:74)

 


증산도 신앙의 기본은 ‘아침 저녁으로 청수 모시고 태을주 주문을 읽는 것’입니다.

 

왜 태을주 수행을 해야 할까요?

 

태을주는 아래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"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" 스물 석 자로 구성되어 있는 주문인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.

 

taeulju

 

이 중에서 `훔치훔치`는 증산 상제님께서 “`훔치`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.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" (道典 7:74:1~2) 라고 하시며 덧붙여주신 태을주의 첫 머리로서, `훔`은 우주의 근원소리로 `소 울음소리`를 상징하는 치유의 소리입니다.

 

그 다음 `치`는 `소 울음 치` 자로서 산스크리트어에서는 `신과 하나됨`을 상징하는 생명의 소리입니다. 즉 `훔치훔치`는 우주의 근원을 찾는 소리이며, 신도의 조화세계와 내 몸을 직접 연결해주는 신성의 소리로, 이 태을주를 통해 우리는 천지부모의 존재를 알고 생명의 근원을 찾게 됩니다.

가운데 부분인 `태을천 상원군`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요.

 

태을주의 ‘태을천 상원군’님은 우주를 맡아 다스리시는 상제님께서 오직 처음으로 밝혀주신 도신道神(길 도, 귀신 신)의 뿌리, 인간생명의 뿌리 되시는 지극히 존귀한 성신聖神(성인 성, 귀신 신)입니다.

 

태을주 수행을 통해 `태을천 상원군`님을 찾음으로써, 인간역사에 천지의 성령을 처음 열어준 `도의 뿌리`이자 `인간생명의 근원`인 태을천의 생명기운을 내 몸에 받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.

 

태을주 수행 뿐만 아니라 오주, 절후주, 운장주, 갱생주, 칠성경, 진법주, 개벽주 등 여러 주문 수행을 합니다.

 

수행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?

 

medi1

 

 

* 상제님께서 성도들을 공부시키실 때 각기 청수를 모시고 글을 읽게 하시니 성도들이 사발이며 바가지 등 청수그릇을 보듬고 와서는 깨끗한 물을 떠다가 제각기 앞에 두고 글을 읽는데 이 때 턱은 앞으로 살짝 당기고, 겉눈은 감고 속눈을 뜬 채로 청수그릇을 응시하며 읽으니라. (『도전道典』 3:244)


상제님께서 ‘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앉아서 눈을 지그시 내리 감고서 성성이 깨어서 속눈은 무엇을 보는 듯이 뜨라’고 하셨어요. 겉눈을 감는다는 건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감은 것을 말합니다. 하지만 눈을 너무 꽉 감으면 안돼요. 수행을 할 때 눈을 꽉 감으면 정신이 흐릿해지고 가물해질 수 있어요. 또 졸음이 오거나 잡념이 일어나서 공부 기운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기도 합니다. 그래서 성성이 깨어 있어야 해요. 태을주를 비롯한 여러 주문을 읽을 때는 잡념을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.